한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 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식 개시를 선언한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U는 23일(현지 시간) 한국과의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내부 승인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주 후반에 열릴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EU와의 FTA 협상 개시에 필요한 공식 결정을 내린다. 정부는 이와 관련, 20일 한ㆍEU FTA 협상 개시에 대비하기 위해 각 부처 통상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연찬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3일 EU의 승인절차가 예정대로 끝날 경우 1차 협상은 내달 7~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차 협상에서 양허안 제시 등 세부일정과 협상 방식을 비롯한 기초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양측간 사전 협의를 통해 협상단 분과는 상품, 투자ㆍ서비스, 규범, 분쟁 해결 등 4개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리측 협상단 규모는 200명에 육박했던 한미 FTA 협상 때와는 달리 50명 안팎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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