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라고 대답했다.
본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능력(50.4%)에 이어 '빈부 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 능력'(21.5%) '사회갈등 해소와 국민통합 능력'(15.4%)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으로 꼽혔다.
국민은 차기 대통령의 능력으로 분배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치 개혁과 정치적 리더십'(7.8%) '남북 관계 개선과 외교안보 능력'(3.5%)을 중요한 능력으로 꼽은 응답은 많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우선 꼽은 의견은 50대(61.0%)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대구ㆍ경북(63.1%), 직업별로는 농ㆍ임ㆍ어업 종사자(63.5%), 가구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55.8%)에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중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빈부 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을 차기 대통령의 능력으로 꼽은 응답자는 20대(26.3%)와 인천ㆍ경기(26.7%), 학생(28.0%)에서 평균 이상이었다. 사회갈등 해소와 국민통합 능력은 서울(23.2%)과 화이트칼라(21.9%)에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자의 57.1%,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자의 49.1%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능력으로 꼽았다.
빈부 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을 택한 응답자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7.6%),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36.4%) 지지층에서 많았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층의 21.9%는 사회갈등 해소와 국민통합 능력을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능력으로 꼽았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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