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진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의 입안 위원회는 지난 19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동상을 의사당 광장에 건립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조각가 이안 월터스가 제작한 2.75m 높이의 만델라 동상은 의사당 광장에 있는 윈스턴 처칠, 벤저민 디즈레일리 전 영국 총리의 동상 옆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 장소를 둘러싼 논쟁도 일단락됐다. 영국에서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 장소를 둘러싸고 한동안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대영제국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넬슨 제독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트라팔가 광장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자고 주장해 왔다.
트라팔가 광장은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던 역사적인 장소. 이 곳에서는 1980년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24시간 시위가 그가 석방되던 날까지 무려 1,395일 동안 계속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90년 감옥에서 풀려난 뒤 트라팔가 광장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런던= A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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