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日, 美와 F-22 100대 구매 협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日, 美와 F-22 100대 구매 협의

입력
2007.04.22 23:35
0 0

일본이 미국의 최신예 F22 스텔스 전투기 10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동북아 군사력 균형에 변화를 가져오고 미일 군사동맹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 것으로 예측돼,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회보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현재 F22기 매매계약을 논의 중이며 27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이 F22기를 일본에 판매하려면 1998년 F22기의 대외판매를 금지한 미국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

미국이 지난해부터 실전배치 시작한 4세대 전투기 F22는 스텔스 기능과 크루즈 미사일 요격 기능 등을 갖춘 최첨단 다목적 전투기이다. 러시아제 수호이35 전투기 10대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중국이 최근 독자 개발한 젠(殲)10기도 F22에는 성능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 정부 관리는 “일본이 F22 100대를 보유하게 되면 20년에 걸친 대만해협의 군사력 균형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F22기는 오키나와기지를 방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대륙을 공격권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의 F22 보유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선제 공격을 가할 수 있고 중국이 대만해협에 배치한 900기의 미사일에도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부는 지난해 대만이 구매하려 했던 개량형 F16 전투기 판매를 중단한 이후 일본과 F22기 구매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