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적 향토기업가인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이 100억원을 투자해 대전 유성구에 생태공원을 조성, 대전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 명예회장은 20일 대전시청에서 박성효 시장과 ‘시민의 숲’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유성구청 인근 갑천과 유성천이 만나는 삼각주(옛 궁도장) 1만7,400여평에 수생식물원, 조각공원, 음악분수, 산책로, 구름다리 등을 갖춘 생태 숲을 2009년 4월까지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사업비 중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 등 20억원은 시가 부담하고 공원 조성비 100억원은 이 명예회장이 내기로 했다.
유상혁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 명예회장이 큰 금액의 기부의사를 밝혀와 시에서 추진 중인 3,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의 연장선에서 생태숲을 조성해 기증토록 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이는 순수한 기부이며 이 명예회장측에 대해 어떤 반대급부 제공도 없다”고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계룡건설 창업자로 대전상공회의소 회장과 13,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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