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뚝섬 근처에서
헤엄치고 보트 타고 얼음 지치던 한강
다리를 건너 요즘은 출퇴근한다
낙동강은 고속버스나 KTX 편으로 건너다녔지
강물에 손 한 번 담가본 적 없다
그래도 한강보다 낙동강이 길다는 것
알고 있지
젊은 날에는 설악산 대청봉에도
몇 차례 올라갔었고 울산바위
꼭대기에서 속초 앞 바다도 바라보았다
지리산은 승용차에 실려 지나갔을 뿐
천왕봉에도 아직 못 올라갔다
그래도 설악산보다 지리산이 높다는 것
알고 있지
인터넷에 뜨니까
▦1941년 서울 출생 ▦ 서울대 독문학박사ㆍ현 한양대 명예교수 ▦1975년 <문학과 지성> 으로 등단 ▦시집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 <가진 것 하나도 없지만> 등 ▦ 오늘의작가상, 대산문학상, 군돌프 문화상(독일) 등 수상 가진> 우리를> 문학과>
김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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