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미사동 한강변에 하루 수십마리의 잉어 떼가 산란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 잉어 떼는 수온이 올라가는 5월이면 팔당댐 바로 밑에 하루 수천마리가 몰려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하남시는 미사동 나무고아원 주변 한강변에 오후 1∼3시께 40∼50㎝ 크기의 잉어 수십마리가 찾아와 흙탕물을 튀기며 산란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강에 서식하는 잉어들은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산란을 위해 수풀이 있는 물가로 나오는 데 미사리 일대 한강변에는 폭 8m의 습지가 100m 가량 펼쳐져 있어 잉어 산란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시는 특히 최근 들어 지속적인 수질개선과 어류보호를 위한 감시활동으로 이곳을 찾는 잉어 떼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 환경위생과(031-790-6241)나 현장초소(031_790_6827)로 연락하면 관람 희망자들을 안내해주기로 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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