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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배 주가조작' 투자자 모아 합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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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배 주가조작' 투자자 모아 합숙도

입력
2007.04.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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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루보사의 주가를 반년 만에 40배나 폭등시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제이유(JU)그룹 관련자들은 다단계 사업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아 합숙까지 하며 주식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주가조작의 핵심으로 꼽는 인물은 구속된 주수도 전 회장을 대신해 JU그룹 회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는 김모씨. 김씨는 JU그룹의 다단계 사업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일본, 홍콩을 오가며 수천 억원대 자금을 유치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핵심 인물은 JU그룹의 최고위 사업자 출신인 정모(49)씨로 김씨가 자금 동원에 정통했다면 정씨는 다단계 마케팅 수법에 능했다. 사업 수완이 좋은 정씨는 JU그룹 시절 매출액을 크게 늘려 주수도 전 회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들은 JU그룹의 다단계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그룹과는 별개로 몇몇 JU네트워크 전 사업자들과 주가조작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JU네트워크 사업으로 본 피해를 만회하자”고 전 사업자들을 설득했다. 1,000만원짜리 구좌를 기본으로 투자자를 유치했으며 여러 명이 돈을 모아 한 구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를 늘렸다.

이후 투자자가 몰리자 한 구좌 당 한도를 5,000만원으로 증액했고,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다단계업체 창업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다. 전 JU그룹 관계자는 “이들은 회원 1만명을 모은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7,000명 가량 모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원 강모(48ㆍ여)씨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시세를 조정했으며 정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주가조작을 지휘했다고 JU그룹 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과 금감원의 조사로 이들에게 자금을 건넨 투자자 상당수는 수익을 얻지 못했고 상위 사업자 몇 명만 1인당 10억~20억원 가량 이득을 봤다”고 주장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강철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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