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이 제37회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변해가는 지구의 모습을 돌아보는 2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21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1편 ‘종말 5분 전, 세계는 CO2 전쟁 중’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룬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2, 3도 상승해 동ㆍ식물의 30%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다.
남태평양의 투발루 등 해안 저지대에 위치한 국가들은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고, 이들 국가의 인구가 내륙으로 몰리면서 심각한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제작진은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선진국의 노력을 소개한다. 유럽연합(EU) 27개국은 3월 202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 감축하기로 결의하고 배출권거래제도(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국가 또는 기업이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감축 의무량을 채우지 못한 다른 나라나 기업에 팔수 있도록 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 음료회사의 ‘탄소발자국 캠페인’, 노르웨이 석유회사의 CO2 감축 신기술 등도 소개된다.
22일 방송되는 2편 ‘1%의 기적-착한 거래, 페어트레이드’에서는 불공정 무역으로 인한 제3세계의 빈곤 문제가 조명된다. 케냐의 커피농부 다비치는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중노동에 시달리고도, 고작 2,000원 남짓한 일당을 받는다.
전세계에서 하루 25억 잔씩 팔리는 커피에는 다비치와 같은 저개발국 농민의 눈물이 섞여 있다. 제작진은 ‘내가 쓰는 돈이 물건을 생산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돕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진행 중인 영국의 ‘페어트레이드’(공정무역) 운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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