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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사업 계속 가져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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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사업 계속 가져갈 것"

입력
2007.04.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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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남 용 부회장은 19일 “PDP 사업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언급, 항간에 나도는 PDP 사업 매각 또는 분사설을 전면 부인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1분기 실적 발표회에 참석, “PDP는 대형 사이즈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PDP는 50인치 이상, LCD는 40인치 이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PDP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금년 중 개선 방안을 가시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년~20년 후를 내다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휴대폰 및 가전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분기에 본사 기준으로 매출 6조337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 경상손실 1,284억원, 순손실 1,2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 줄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해외법인과 지사를 합한 1분기 글로벌 매출은 9조5,929억원,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83.8% 감소했지만 매출은 8.3% 증가했다.

본사 기준과 글로벌 기준의 영업이익에 차이가 나는 것은 1분기에 본사 매출이 증가하지만 해외법인 재고도 함께 늘어나 미실현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 LG전자 관계자는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영업적자와 해외법인 미실현 이익 증가로 본사 기준 1,926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해 1,284억원의 경상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휴대폰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538억원과 1,1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DMB폰, 샤인폰, 3G폰 등 고가폰 판매와 신흥시장 물량 증가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4.4%에서 4.7%로 뛰었다.

가전 부문은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의 판매 호조로 2조9,412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도 5.7%로 지난해 동기(4.6%)에 비해 늘어났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부문은 TV와 모니터 판매 감소와 대형 평판TV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 2조7,536억원에 영업손실 2,621억원을 기록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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