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 1위 업체인 LG카드가 고객 계좌에서 카드 대금을 이중으로 인출하는 사고를 냈다.
LG카드는 16일이 결제일인 자동이체 고객 582명의 카드 대금 2억2,800여 만원을 이중 인출했다. LG카드는 18일 오전부터 고객 항의 전화가 잇따르자 뒤늦게 사실을 확인, 해당 고객들에게 사과와 함께 이중 인출 금액과 이자를 환불했다.
LG카드 측은 19일 "직원의 전산 조작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과 비슷한 사고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 2004년 국민은행에서 비씨카드 가입자 수천 명의 카드 대금이 이중 인출됐으며, 같은 해 외환은행은 새로 도입한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카드 대금 5억 여원을 이중 인출했다.
지난해 초에는 삼성카드가 100억원을 이중 인출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은 올 초 대만 지진의 여파에 따른 전산망 오류로 2,000명의 카드 대금을 이중 인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와 은행 간의 대금 입금 확인시스템이 복잡한데다 인간이 하는 일이라 간혹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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