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은 코스닥 L사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주가 감시 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와 함께 현행 증시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사의 경우 6개월 만에 주가가 40배나 폭등했지만 단 한 차례도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시세조종 혐의가 있는 종목을 조기에 적발하고 투자자에게 위험성을 보다 빨리 경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L사의 작전세력 혐의자들에게 일부 증권사가 편의를 제공했을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증권사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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