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동시에 발매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저서 <나사렛의 예수> 가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사렛의>
책을 출간한 리졸리 출판사는 16일 “‘나사렛의 예수’가 발매 첫날 이탈리아에서만 5만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2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판과 2쇄를 합하면 모두 42만권에 달한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교황의 80세 생일을 맞아 이날 출간된 이 책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 에 대한 교황의 응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황은 최고 신학이론가로 교황에 선출되기 전 이미 신학과 가톨릭 교리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바 있다. 교황은 2003년 나사렛의 예수의 집필을 시작했다. 다빈치>
전세계 17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인 이 책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 빈곤층을 착취하는 자본주의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책은 2권으로 기획되어 있으며, 두 번째 책은 예수의 탄생과 수난, 부활에 관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뜨거운 반응을 반영하듯 독자들이 나사렛의 예수의 본문에서 실수를 발견한 것도 인터넷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가톡릭 신자인 블로거들이 발견한 실수는 존 마이어 미국 노트르담대 교수를 예수회 수사라고 설명한 부분이다. 마이어 교수는 뉴욕 교구의 목사이다.
이탈리아의 한 종교담당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교황은 무오류의 존재가 아니다”며 “이탈리아판 410쪽을 보면 작은 실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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