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는 국내 중ㆍ소형주 펀드 가운데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펀드다.
2004년 8월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 2년9개월 동안 247.3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의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99.9%를 크게 웃돌고 있다. 펀드 수탁고는 한때 1,0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중ㆍ소형주가 부진을 보이면서 크게 감소해 16일 현재 422억원 수준이다.
유리스몰뷰티 펀드의 운용은 이 펀드를 처음 기획한 인종익 매니저가 담당하고 있다. 인 매니저는 중ㆍ소형주도 철저하게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투자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이 펀드의 편입종목을 고를 때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장부상의 수치를 근거로 한 저평가주를 찾는 것이 아니라 2, 3년 후에 확실한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 매니저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기 위해 부지런히 기업 탐방을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주일에 평균 3, 4개의 기업을 방문해 경영자를 면담하는데, 지난 2년간 그가 탐방한 기업이 전체 상장 중소기업의 절반에 이른다.
유리스몰뷰티 펀드는 자산 전부를 중ㆍ소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발굴한 중ㆍ소형주의 경우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40% 가량을 그 같은 주식에 투자하되 나머지 60% 가량은 유동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가 분석대상으로 삼는 기업은 400개 가량이며, 실제 투자는 이 가운데 40종목 가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과거의 화려한 수익률을 보고 펀드를 고르는 것은 펀드투자에 있어 결코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유리스몰뷰티처럼 비교적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중ㆍ소형 가치주 펀드는 괜찮은 대안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정리=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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