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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실종 '제임스 김' 보도 퓰리처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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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실종 '제임스 김' 보도 퓰리처상에

입력
2007.04.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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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말 미국 오리건주에서 가족과 여행 중 폭설에 갇혀 실종됐다 12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씨의 사건을 보도한 포틀랜드의 오리거니언지가 올해 퓰리처상 긴급뉴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 등 미국의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비극적인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해 인쇄물과 온라인으로 알린 오리거니언지의 공로를 높이 샀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제임스 김씨가 부인과 두 딸 등 가족과 함께 여행에 나섰다가 폭설에 갇혀 실종됐던 이 사건은 9일만에 세 모녀가 구조되면서 미국 내 관심이 김씨의 생존 여부로 쏠렸고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졌지만 끝내 김씨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오리거니언의 피터 바티아 편집국장은 “우리의 생각은 보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김씨의 가족들과 함께 한다”며 “이것은 피할 수도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시점을 사후에 조정해 이익을 챙기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의 ‘백데이팅’의 문제점을 보도해 이에 관한 조사와 제도개선을 이끈 공공봉사 부문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중국 자본주의의 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보도로 국제부문상을 받아 2개 부문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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