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보안 서비스 ‘빛자루’는 누구나 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초기화면이 눈에 띈다.
빛자루는 기존의 기능 설명 중심에서 탈피, 간편하고 알기 쉬운 디자인으로 바꿔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특히 ‘파워V3’와 ‘튜닝’, ‘그레이제로’ 등으로 구성된 메뉴는 각각의 기능이 수행하는 역할을 이용자들이 컴퓨터 사용 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도를 높인다.
빛자루에서 가장 눈 여겨 볼만한 코너는 불건전한 프로그램을 네티즌들의 평가방식을 도입해 삭제를 유도하는 ‘그레이제로’ 기능.
이 기능은 자신도 모르게 저장돼 컴퓨터 사용에 지장을 주는 악성 프로그램들을 차단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컴퓨터 부팅 속도가 느려지거나 뜬금없이 성인 광고 팝업이 나타나 당황해 하는 경우, 이 기능을 실행시키면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프로그램 백과’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아이디로 컴퓨터 3대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라이선스 기능도 빛자루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능이다.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컴퓨터를 2~3대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나 중소기업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빛자루 프로그램 다운로드 시 바이러스 검사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빛자루에서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그레이제로 기능 수행 시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단순히 네티즌들의 의견을 토대로 프로그램 삭제 기준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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