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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상대성이론, 그 후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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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상대성이론, 그 후 100년

입력
2007.04.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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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등 / 궁리"그의 방정식을 따라 우주는 꿈틀거린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55년 4월 18일 76세로 사망했다.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노년의 아인슈타인이 남긴 말은 유명하다. “그건 모차르트의 음악을 더 이상 듣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1999년 12월 31일자 표지에 ‘20세기의 인물’을 선정했다. 예의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머리카락, 장난기 그득할 것 같은 표정의 노인 아인슈타인이었다. 그렇게 20세기는 기존의 절대공간ㆍ절대시간 개념을 부인하고 상대적 시공의 개념으로 인류의 세계관을 바꿔버린 아인슈타인의 세기였다.

이 책은 1905년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이 되던 2005년, 국내 필자 15명이 공동집필한 책이다. 이 책의 특장은 과학과 철학은 물론, 문학 미술 건축 사진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에 이르기까지 상대성이론이 실제 우리 생활에 끼친 영향을 알기 쉽게 개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냉장고는 아인슈타인이 가난한 제자를 돕기 위해 특허냈고, 디지털카메라는 그가 노벨물리학상(1921)을 받은 광전효과 론을 토대로 한 물건이며, 차량항법장치(GPS)에도 상대성이론이 작동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사실은 아인슈타인의 어깨 위에 건설된 세계이다.”

아인슈타인이 평생 후회한 일은 1939년 루스벨트에게 미국이 독일보다 앞서 원자탄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 일이었다. 전 생애에 걸쳐 평화주의자로 살았던 그는 이후 “단계적이 아닌 단번의 일시적이고 영구적인, 완전한 핵무장 해제”를 주장했다.

하종오 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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