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ㆍ맨유)와 디디에 드록바(29ㆍ첼시)가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PF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의 선수상 후보는 모두 6명. 호날두와 드록바를 비롯해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이상 맨유),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맨유는 3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을 증명했다.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는 호날두와 드록바다. 세계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는 호날두는 올시즌 21골을 뽑아내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드록바 역시 녹록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30골을 터트리며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뒤를 잇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로 등극했다.
수상자는 22일 발표된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드록바보다는 호날두에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드록바의 팀동료인 존 테리(첼시)조차 “현 시점 세계 최고 선수는 호날두다. 그가 좋은 컨디션일 때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며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수상 명단을 발표한 PFA의 고든 타일러 회장 역시 “호날두는 잉글랜드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짜릿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의 기술과 스피드를 보면 가끔 외계인을 보는 듯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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