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최철한 박영훈이 나란히 후지쓰배 8강에 올랐다. 16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0회 후지쓰배 본선 2회전(16강전)에서 이창호가 창하오를 꺾고 연초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철한과 박영훈도 각각 콩지에(7단)와 요코다 시게아키(9단)를 물리쳐 한국 바둑의 후지쓰배 10연패 달성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한국 랭킹 1위 이세돌과 전년도 우승자 박정상은 장쉬(9단)와 왕시(9단)에게 각각 패해 탈락했다. 함께 출전했던 조한승과 고근태(5단)는 14일 벌어진 1회전에서 패배했다.
중국은 왕시, 저우허양(9단), 후야오위(8단)가 살아 남았고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와 장쉬가 각각 8강에 진출했다. 오는 6월 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8강전에서는 이창호 - 후야오위, 최철한 - 장쉬, 박영훈 - 저우허양, 요다 - 왕시가 각각 대결한다. 한국은 1998년 제11회 대회에서 이창호가 우승한 이래 유창혁(12회) 조훈현(13, 14회) 이세돌(15, 16, 18회) 박영훈(17회) 박정상(19회) 등을 거치며 지금까지 9년 연속 후지쓰배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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