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가 16일 국악관현악단인 락음(樂音)국악단을 창단했다. 국내 기업이 국악단을 창단한 것은 처음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2004년부터 전통 예술 공연 ‘창신제’를 매년 개최하는 등 메세나 차원에서 국악과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김진성(서울국악단 대표) 예술감독, 김성진 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자가 이끄는 락음국악단은 30여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17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을 비롯해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홀(5월8일), 부산시민문화회관 대극장(6월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9월19일) 등에서 창단 기념 공연을 펼친다. 매 공연마다 국악 창작곡을 새로운 색깔로 연주해 전통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장직을 맡은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이날 서울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국악단 창단이 국악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전통의 고수가 아니라 대중과의 호흡에 목표를 두고 20대 연주자로 단체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대금과 단소 연주를 즐기는 국악 애호가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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