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후 국내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내놓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 적자가 187억6,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990년 이후 1998년을 제외하고 만성적자 상태”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서비스 수지를 구성하는 11개 항목 중 여행수지와 사업서비스 수지,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 컴퓨터 및 정보서비스 수지, 개인문화 오락 부문 수지, 보험서비스 수지, 통신서비스수지 등 7개 부문이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서비스 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 부족”이라며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법률, 회계, 광고 등 사업서비스 부문의 대외경쟁력 약화로 컴퓨터 및 정보서비스, 통신ㆍ사업서비스의 적자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만성적인 서비스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통신 부문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기초기술 및 사업기술 부문의 투자확대, 국내 관광 인프라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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