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만 알려주면 대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가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홈쇼핑 등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 번호만 알려주면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안심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홈쇼핑, 통신 판매나 음식 배달 등 주문 결제시 가맹점에 개인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줄 필요가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다. SK텔레콤이 2005년 11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이통 3사가 모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판매자에게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판매자는 해당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이용자는 문자메시지 내용에 따라 무선인터넷에 접속, 카드사 고객인증시스템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은 결제 요청시 부모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번호를 판매자에게 직접 불러줄 필요가 없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한결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이통 3사는 상용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빠르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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