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7서울모터쇼’가 1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모터쇼는 미국 일본 독일 등 11개국 188개 업체(국내 120곳, 해외 68곳)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나, 관람객 수는 지난해(102만5,000명)에 못 미치는 99만2,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처음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전시면적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시면적을 추월했고, 대부분의 해외 완성차 업체 본사가 직접 전시장 디자인 및 설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초 공개된 신차 5대를 포함해 신차 29대, 컨셉트카 17대, 친환경자동차 10대 등 총 252대의 자동차가 전시됐다. 부품업체는 국내외 156개사가 참여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가 해외바이어 1만명을 유치해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을 성사시켰고, 고용 관광 운송 등 자동차 전ㆍ후방 관련 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대 모터쇼로 꼽히는 뉴욕모터쇼와 행사 기간이 겹치는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모터쇼에 비해 참석한 국ㆍ내외 VIP 인사들의 면면이 초라하고 전시 차종이 대부분 판매 중이거나 다른 모터쇼에 공개된 모델이어서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허 문 조직위원장은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에는 유명 출품업체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국내외 영향력 있는 자동차 관련인사의 참석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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