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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귀국하자마자 직행 "정권교체 위한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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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귀국하자마자 직행 "정권교체 위한 전초전"

입력
2007.04.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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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6박7일 간의 두바이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대전으로 직행해 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대전 서을은 4ㆍ25 재보선의 최대 접전지로 떠올라 있다. 이 전 시장의 바쁜 행보는 다분히, 선거지원에 일가견이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삼천동 삼거리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강재섭 대표 등과 연단에 올라 “이번 재ㆍ보선은 연말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한 전초전”이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또 “해외를 다녀보면 다른 나라들은 일자리는 많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이 어깨 띠를 두르고 연단에 오르자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어 지지율 1위 주자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이 전 시장은 이 후보와 함께 인근 상가를 돌며 악수 유세를 펼치면서도 “오늘은 이명박은 없고 한나라당 후보만 있다”며 “이번 선거는 정권유지세력과 정권교체세력의 한판 승부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에게 표를 모아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전 시장의 대전 유세에는 박찬숙 김석준 차명진 진수희 이군현 송영선 의원 등 측근 의원 10여명이 동행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귀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해외방문의 테마는 정치가 아닌 경제, 즉 비즈니스였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그만큼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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