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의 영업 수익 창출력이 약화, 현재의 이익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내놓은 ‘이익의 질 개선되고 있나’ 보고서에서 “상장 기업들은 수익성이 높은 데 반해 영업활동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영업활동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강세, 주력 제품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활동 이외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며 “2000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던 상장기업들의 영업외 손익은 200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영업외 활동의 실적이 반영된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감소했고 투자활동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익도 급증하면서 영업외 수익 규모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본질적인 영업활동 이외의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는 만큼 본질적인 영업활동에서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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