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V-22 오스프레이(사진) 수송기를 9월 이라크에 투입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20여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실전에 처음으로 배치되는 오스프레이는 미 해병대가 베트남전쟁 이후 사용해온 CH-46 수송헬기를 대체하게 된다.
오스프레이는 양쪽 주날개 끝에 회전익을 장착,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돼 헬기처럼 수직으로 이륙한 후 일반 항공기와 같이 비행할 수 있다. 벨 헬리콥터와 보잉이 공동 개발한 이 항공기는 최고 속도가 시속 476㎞로 헬리콥터의 약 2배에 달하며 회전익 방향을 12초에 바꿀 수 있다. 미 국방부는 그 동안 오스프레이 개발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가격은 기당 무려 6,800만 달러에 달한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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