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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의 계절' 서해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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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의 계절' 서해도 긴장

입력
2007.04.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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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경찰서는 13일 “서해안 수온 상승에 따라 식인상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어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해안 식인상어는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가진 백상아리로 영화 ‘죠스’에 나오는 어종이다. 온ㆍ열대지방 해안선 가까이에 서식하는 백상아리는 먹이 풍부하고 수온이 11~22도로 올라가는 5~6월께 서해안에 출몰한다. 실제로 이 달 초에는 전남 여수 남면 해상에서 길이 4.6m, 몸무게 1톤에 이르는 백상아리가 포획되기도 했다.

2005년 6월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해상에서 해녀 1명이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등 해마다 봄철에 식인상어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경찰은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시기에는 야간 잠수 등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물속에 들어갈 경우 두세 명이 짝을 지어 다니도록 했다. 또 긴 띠를 미리 준비해 상어가 출현했을 때 늘어뜨릴 것을 주문했다.

태안=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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