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나이지리아 최대 발전소의 운영권을 따냈다.
13일 코트라(KOTR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오바산조 대통령은 최근 발전소 민영화 프로젝트중 최대 사업인 '엑빈 발전소'의 운영권을 한국전력에 맡기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엑빈 발전소는 수도인 라고스 외각에 건설된 발전용량 1,320㎽의 현지 최대 화력발전소이다.
나이지리아는 올해 1월 엑빈 발전발전소를 비롯, 3개 발전사 및 10개 배전사를 나이지리아 전력공사로부터 분리 매각하기 위한 운영권 국제입찰을 실시했다. 이중 엑빈 발전소는 가장 인기가 높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관련 기업 37곳이 입찰했으나, 이를 물리치고 한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한전은 엑빈 발전소를 향후 5년 동안 ROT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ROT방식은 정부 소유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일정 기간 운영하는 민간 투자사업이다.
오바산조 대통령이 엑빈 발전소의 민영화 프로젝트를 한전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2004년부터 추진해온 발전 및 배전 부문의 민영화 프로젝트 및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기반이 넓어지게 됐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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