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땅콩’ 김미현(30ㆍ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오픈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미현과 함께 한국낭자군 5명이 톱10에 들어 시즌 첫 승 전망을 밝혔다.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리유니언골프장(파72ㆍ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에 2타차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지난해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5언더파를 기록한 오초아에 3타 뒤졌지만 2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은 뒤 2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지난해 LPGA투어 카드를 따냈지만 부상으로 쉬었던 김나리(22ㆍ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로 김미현과 동타를 쳐 통산 첫 승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2주전에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막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세리 (30ㆍCJ)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루키’ 김인경(19)과 최혜정(23ㆍ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7위 그룹에 포진했다.
한편 통산 69승으로 70승 고지에 1승을 남겨두고 아홉 수에 시달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대회 직전 허리 디스크로 기권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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