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 사상 최대/ 3월 취득액 1억 달러 육박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가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달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이 1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 국민의 해외부동산 취득 전체 건수 및 금액은 229건, 9,800만 달러로 2월의 167건, 6,4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월간 기준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1월 180건, 7,200만 달러였다.

3월 해외부동산 취득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33건, 말레이시아가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자녀 유학 등의 실수요가 많은데다 안전한 투자처로 미국만한 곳이 없다는 인식이 계속되면서 미국 부동산 취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등도 은퇴 후 노후생활 준비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