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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재산 불리기] 수익성·안정성·유동성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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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재산 불리기] 수익성·안정성·유동성 보라

입력
2007.04.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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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도금이 필요한데 주가연계증권(ELS) 환매해 주세요!"

상담창구에서 종종 듣는 요구인데 이는 재테크의 3원칙 중 '유동성 원칙'을 무시한 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예다. ELS는 상환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입자가 임의로 환매를 할 경우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다.

환매하는 시점에서 ELS를 구성하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올라있다면 다행이지만, 손실이 나 있는 상황이라면 주가 하락 폭 만큼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은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저마다 장단점과 특징이 있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고를 때 서로 상반되는 관계에 있는 안전성, 수익성 그리고 환금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투자기간, 자금의 성격, 위험에 대한 수용정도 등을 파악하고 재무목적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언제든 즉시 써야 할 비상용 자금이라면 수시입출금식 자유저축예금, 환매조건부채권(RP), 증권사의 자산종합관리계좌(CMA)를 이용해야 한다.

투자기간이 1~3개월이라면 채권, 신탁,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어음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투자라면 펀드나 ELS 등이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목적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채권, CP, 발행어음, 신탁, CD 등을 이용하면 단기간에 확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린다면 각종 펀드, ELS 등을 선택해야 한다.

세금부담이 크거나 금용소득종합과세 대상 투자자라면 분리과세용 고위험고수익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세금우대, 비과세 생계형, 국민주택 채권 등을 활용하여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필자는 투자희망자와 상담할 때 제일 먼저 재테크의 3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수익성이다. 미래에 보다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과 단순수익률이 아닌 투자기간에 따른 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안정성이다.

기대수익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원금이나 이자를 떼일 위험성이 지나치게 큰 투자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셋째, 필요할 때 얼마나 쉽고 빠르게 작은 손실로 투자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가의 유동성이다.

단순히 수익성만을 중시하거나, 안정성만을 강조하는 경우 올바른 재무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안정성과 수익성 그리고 유동성의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금융상품은 고수익상품이 아닌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이다.

딸기아빠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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