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수 직원에게 성과 포인트를 줘 승진과 해외연수 등에서 우대하는 ‘당근’을 내놓았다. 최근 ‘3% 무능 공무원 퇴출’이라는 ‘채찍’과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시행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성과 포인트제’를 마련해 올 상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항공사의 마일리지와 비슷한 개념인 성과 포인트제는 시 4급 이하 공무원 중 창의적인 업무제안 및 개선, 예산 절감, 정책 연구, 세수 증대, 고질적인 집단민원 해결 등 뛰어난 업무성과를 보인 사업 위주로 포인트를 주는 것.
포인트는 해마다 6월말, 12월말 각 실ㆍ국ㆍ본부ㆍ사업소 및 자치구에서 추진한 우수 사업을 심사위원회가 평가해 사업단위 당 최고 30점 이내, 개인별로는 1인 당 5점 이내에서 준다. 포인트를 받는 직원은 특별승진, 전보, 해외훈련 대상자 선발, 수당 등 다양한 혜택 가운데에서 자신이 필요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심사절차 등을 까다롭게 진행하고, 심사위원회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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