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국영화가 급락했다. 시장점유율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가 각 배급사의 자료를 토대로 11일 발표한 ‘3월 영화산업분석’에 따르면, 한국영화 점유율(서울 기준)은 전월에 비해 45.8% 감소한 21.6%에 불과했다.
16.9%를 기록한 2004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관객숫자로도 2005년 이후 2번째로 서울에서 100만명도 못 채우는 72만6,000명에 그쳤다.
반면 할리우드 영화가 10위권 내에 5개 작품의 이름을 올리며 70.5%의 관객을 몰아갔다. 지난해 3월 한국영화가 66.8%, 미국영화가 28.5%를 점유했던 것을 감안하면 완전히 위치가 뒤바뀐 셈. CCV 관계자는 그 이유를 “미국이 <300>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흥행작을 잇달아 낸 데 비해, 관객의 발길을 잡을 만한 한국영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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