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권도 대부'로 알려진 이준구(76)씨가 10일 유엔의 각국 외교관들에게 태권도 정신을 설파했다.
이씨는 이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주재 독일 대사 등 각국 외교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등 무술정신을 생활에 적용해 스스로를 연마하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
그는 "지ㆍ덕ㆍ체(智德體)가 아니라 체ㆍ덕ㆍ지가 맞다. 건강한 신체가 먼저 돼야 덕을 쌓을 수 있고, 그 다음에 지식을 쌓아야 지식을 남용하지 않는다"며 무술을 통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 총장이 주미 대사관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강연 후 직접 격파 시범을 해보였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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