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고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서전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고서협회는 16~21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대교당에서 제12회 서울고서전을 연다. 정연재, 책사랑, 한옥션 등 전국 21개 주요 고서점이 책 1만여점을 선보인다.
출품 도서는 고려 말부터 일제시대에 이르는 개인문집, 행장, 무보(궁중무의 절차를 기록한 책), 기행기, 초기 기독교 서적 등 다양하다. 간찰, 탈, 옹기, 장기판 등 민속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구한말 일본 공사 인동식이 일본을 여행하고 느낀 점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화동기행> (和東紀行) 등 희귀 도서도 포함돼 있다. 화동기행>
인동식이 1885년부터 1930년까지 45년 동안 기록한 일기 29권도 처음 공개되는데 외교관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구한말 조선의 외교활동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90년 발간된 마지막 방점본인 <듕용언해> 등 한글 관련 자료 100여점도 특별전시된다. 듕용언해>
한국고서연구회는 17~21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고서전시회를 개최한다. 경상도와 강원도,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의 잠업 현황을 조사해 1905년 출간한 <한국잠업조사복명서> 등 500여점의 고서가 전시된다. 한국잠업조사복명서>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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