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신도시 개발에 따라 특수전사령부와 기무부대가 경기 이천으로,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충북 영동으로 옮겨간다.
국군체육부대는 경북 문경,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충북 괴산, 정보학교 어학처와 육군복지단 물류센터는 경기 하남으로 이전키로 했다.
국방부는 11일 정책회의를 열어 특전사 등 송파지역 7개 군부대의 이전지를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임무수행 여건 및 시설ㆍ훈련장 설치, 교통ㆍ주거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 부지는 특전사 65만평 등 총 158만평이지만, 이전지는 땅값이 비교적 싸기 때문에 2배에 이르는 약 300만평 정도를 확보할 전망이다.
부대 이전은 한국토지공사가 송파지역 군부대 부지 보상비의 일부로 군이 요구하는 지역에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시설을 제공하는 ‘기부 대(對) 양여’ 방식이다.
국방부는 “이달 중 각 부대와 토지공사가 부대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한 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08년 7월께 부대별로 공사에 착수, 2010년께 송파지역을 완전히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ㆍ하남 일원 205만평에 모두 4만9,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송파 신도시는 7월께 개발계획 승인이 나면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간다.
2008년 6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9월 착공하며, 최초 분양은 2009년 9월, 입주는 2011년 12월에 시작해 2013년에 끝난다. 정부는 송파 신도시를 완전 공영 개발할 방침이어서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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