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강화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은 지난해 두 차례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외국계 회사에 크게 고전하고 있는 일본 생명보험사들의 리스크 관리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서 였다.
이 사장은 "세계 보험시장을 선도해온 미국과 유럽의 대형 보험사들이 불완전 판매로 인해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에 휘말리면서 수십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배상하는 등 큰 타격을 받았고 일본의 생보사들이 리스크 관리 부실로 연쇄 도산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금융사의 흥망 성쇠는 리스크 관리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이 사장의 지시에 따라 전사적 리스크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 및 사고 심사, 보유계약의 위험 관리 등 부문별 리스크 관리 방안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 초 임원회의에서 "자산 200조원 시대의 자산운용전략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자산 100조원을 갓 넘긴 시점에서 벌써부터 200조원 시대를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지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사장은 세계적 기업이 되려면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기업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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