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를 터트리며 2게임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승엽은 10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할8리(39타수 12안타)로 끌어 올렸다.
1-5로 뒤진 5회 2사 2ㆍ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히로시마의 오른손 선발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포크볼을 우전안타로 연결해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톱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시즌 2호 솔로포로 4-5로 따라붙은 7회 2사 1루에서 왼손 미들맨 가와우치 다카야의 몸쪽 높은 직구를 좌전안타로 연결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1회 첫번째 타석은 2루수 직선타. 3회 2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하세가와의 낮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4-5로 져 5승5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한편 ‘이방인 열혈남아’로 통하는 히로시마의 마티 브라운 감독은 8회초 주심의 볼 판정에 거칠게 항의한 뒤 양발로 흙을 모아 홈 플레이트를 덮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해에도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1루 베이스를 집어 던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이병규(33ㆍ주니치 드래건스)는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개막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에서 끝냈다. 타율은 3할5푼(40타수 14안타)으로 조금 낮아졌고, 주니치는 2-5로 졌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 전문) jsyang0615@hotmail.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