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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대권주자-폭스뉴스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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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대권주자-폭스뉴스 '갈등'

입력
2007.04.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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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권 주자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폭스뉴스 주최 토론회에 불참키로 한데 이어 힐러리 클린턴,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도 불참 방침을 밝혀 민주당측과 미국 보수언론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힐러리 의원 캠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공인한 6개와 참석을 승낙한 2개 토론회에만 힐러리 후보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9월 폭스뉴스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 불참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의원의 빌 버튼 대변인도 “CNN이 훨씬 적절한 토론장소”라며 폭스뉴스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폭스뉴스가 노골적인 공화당 후보 지지 성향의 편파 보도를 해왔다며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이 방송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등은 이미 폭스뉴스 주최 토론회 불참을 발표했으며 민주당 대권후보 경쟁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도 이에 동참했다.

힐러리, 오바마, 에드워즈 등 유력 후보들은 그러나 내년 1월 CNN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는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공화당 지지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 토론회를 거부하면서 경쟁사인 CNN 주최 토론회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측과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국 내 보수 언론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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