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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北민주화위 출범/ 김정일 별장 17곳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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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北민주화위 출범/ 김정일 별장 17곳 공개

입력
2007.04.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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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여개 탈북자 단체가 만든 북한민주화위원회가 10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위원장으로 탈북자동지회, 숭의동지회, 탈북인연합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탈북자를 대표하는 정치 조직을 구성, 정치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창립대회에서 “우리 탈북자들을 더 참담하게 하는 것은 남한의 형제들이 북한 형제들의 인권에 무관심한 것”이라며 “독재자에게 모든 것을 아낌 없이 퍼주는 것을 마치 북한 동포들을 돕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명예위원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정일 독재정권 종식과 북한의 민주화는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창립대회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과 김기춘 의원,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위원회는 ▦북한의 실상 알리기 운동 전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연대 강화 ▦탈북 엘리트를 중심으로 한 북한 전략센터 건립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용별장을 찍었다는 위성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은 평양시 강동군 향목별장, 봉화저수지 인근 봉화별장, 평안남도 남포시 와우도 영남리별장, 안주시 연풍호 별장 등 17곳을 담고 있으며 지도검색 인터넷 사이트 ‘구글어스’에서 발췌한 것이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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