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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현대 베라크루즈가 렉서스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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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현대 베라크루즈가 렉서스 앞질러"

입력
2007.04.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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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고급형 SUV '베라크루즈'(사진)가 고급차의 대명사인 일본 렉서스의 'RX350'를 성능과 인테리어, 안전도 등 모든 면에서 앞질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날자 자동차면 '렉서스가 아니라 현대차(That's No Lexus, It's a Hyundai)'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는 값싼 소형차나 만드는 한국의 자동차 업체가 아니다"며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는 판매량에서 이미 닛산과 혼다를 제쳤고 도요타를 괴롭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최근 샌디에이고 근교에서 미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라크루즈와 렉서스 RX350 비교 시승회를 통해 나온 평가를 근거로 두 차를 비교했다.

그 결과 베라크루즈는 충돌예방 및 충격완화 장비면에서 다른 모든 고급차들을 능가했고, 탑승 인원 7명으로 5명인 RX350보다 많은 등 기본사양에서도 앞섰다.

신문은 또 "베라크루즈는 렉서스 RX350와 비교할 때 수 천 달러의 가격경쟁력이 있는데다 연료도 보통 휘발유를 사용해 프리미엄급 고급휘발유를 사용해야 하는 RX350보다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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