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의회가 문화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예술 지원 매칭 펀드’ 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3월부터 시작한 이 펀드 사업에 기업들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이 펀드는 정부가 영세한 문화·예술 단체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기금으로 중소기업의 지원 금액에 비례해 펀드에서 추가로 자금이 지원되는 점이 특징이다. 일례로 기업에서 2,500만원을 제공하면 펀드에서도 2,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첫번째 결실은 바닥재 생산 중소업체인 이건리빙이 1년간 안은미 무용단을 지원하기로 한데서 구체화하고 있다. 또 6개 기업이 지원신청서를 제출, 심사가 진행중이다.
메세나협의회는 올해 책정된 예산 6억원 이외에 기업 지원액 6억원을 더 받아 25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메세나협의회는 각 지역을 방문해 매칭 펀드에 대해 설명한 후 분기마다 참여 중소기업을 선정키로 했다.
메세나협의회 이병권 사무처장은 “매칭 펀드가 중소기업과 예술의 기분좋은 만남을 이어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예술 지원 매칭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은 예술을 돕고, 예술은 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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