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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상담] 치대 없어지고 대학원으로 바뀌었다는데 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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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상담] 치대 없어지고 대학원으로 바뀌었다는데 준비 어떻게

입력
2007.04.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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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과의사를 희망하는 학생입니다. 여기 저기 찾아보니 치대가 없어지고 대학원으로 전부 바뀌었다는 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아이를 열심히 공부시켜 수능을 잘 보게 한 후 서울대 치대에 진학을 시킬겁니다”라고 말한 학부모를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대 치대는 고등학생을 안 뽑는데 말이죠. 치대가 없어졌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고교를 졸업하고 치의예과(흔히 말하는 치대)에 진학해 예과 2년, 본과 4년, 도합 6년간 공부를 하면 치과의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치대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있는 과정입니다. 즉 이전에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치대에 입학했지만 앞으로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 과정으로 입학하는 체제로 변경됩니다.

전국에 있는 총 11개의 치대 중 강릉대,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는 치의예과라는 명칭으로 고교생을 선발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6년 과정으로 운영이 됩니다.

반면 경북대, 경희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조선대(2009학년도 예정)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시 시험을 치러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하고 4년 교육을 거쳐 치과의사가 되도록 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다른 대학들도 점차 전환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다시 전문대학원에 가야하며, 대학원 과정이 4년이므로 총 8년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이때 대학에서의 전공은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현재는 치의예과에 가는 방법과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방법 두 가지가 혼재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치의예과로 바로 가기 위해서는 고교 모의고사 및 수능시험 성적이 전국 상위 1%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치의예과가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는 과정 중에 있으므로 치의예과의 경쟁률은 더욱 세지고 있습니다. 전국 상위 1% 이내라면 일반적인 고교에서는 이과 전교 3등 이내에 들어야 하는 아주 우수한 성적을 말합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치과의사가 되고자 할 경우에는 고교 때의 성적과는 큰 상관이 없고, 나중에 얼마나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험을 잘 보느냐에 따라 진학 여부가 좌우됩니다.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은 치의학교육입문시험 DEE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라고 합니다.

DEET의 출제영역은 언어추론, 자연과학추론, 공간능력이며, 자연과학추론의 세부영역으로는 생물, 화학, 물리학이 포함됩니다.

또 영어시험도 보지만 토플 토익 텝스 성적으로 영어 시험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2007학년도 치의학전문대학원의 합격생들을 살펴보면 이학계열 44.1%, 공학계열 39.9%, 의학 관련 계열 8%이고 전체적으로는 생명과학 관련 학과가 37.2%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이공계열 출신입니다.

따라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학업 성적을 전교 상위 1%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상위 1%는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명문대의 생물ㆍ화학ㆍ물리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갖추어야 합니다.

조진표 학습상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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