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시핑 뉴스 <브로크백 마운틴> 의 저자 애니 프루의 대표작. 뉴욕에서 실패한 남자가 뉴펀들랜드의 대자연에서 인생을 다시 배운다는 내용. 암울한 날씨, 비참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명 등 모든 게 절망적이기만 하다. 민승님 옮김. Media 2.0ㆍ478쪽ㆍ1만3,800원 브로크백>
▦야간 여행 얀 바그너 지음, 2001년 독일 추리 소설상 최고상 수상작. 자신을 퇴짜 놓는 무명 작가가 출판사 사장을 살해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에 버금가는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유혜자 옮김. 들녘ㆍ312쪽, 9,000원 죄와>
▦거미 송수경 지음. ‘거미’가 별명인 가야의 여전사 우두머리가 첫사랑인 왕의 아이를 밴다. 격분한 남편은 전쟁터로 가 백제의 포로가 된다. 싸움터에서는 전사, 평소에는 왕의 여인이었던 그녀의 사랑은 왕이 죽자 스스로 순장됨으로써 완성된다. 빨간우체통ㆍ304쪽ㆍ9,700원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토머스 야이어 지음. 최초의 인디언 섬멸전 ‘샌드크리크 대학살’ 이야기. 백인 군인들이 아라파호족 인디언을 습격한 11월을 인디언들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로 부른다. 14세 소녀의 눈에 비친 살아 남은 인디언의 모습과 인디언의 자연 친화적 문화가 돋보인다. 염정용 옮김. 검둥소ㆍ315쪽ㆍ9,000원
◆ 교양
▦신여성, 길 위에 서다 나혜석 등 지음, 서경석ㆍ우미영 엮고 씀. 화가 나혜석, 무용가 최승희 등 1920~40년대 우리나라 신여성들이 남긴 외출ㆍ여행기 모음. 집을 나서 학교로 가는 이야기부터 세계 일주기까지. 호미ㆍ293쪽ㆍ1만1,000원
▦죽음의 지대 위대한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가 추락 내지 조난으로 죽었다 살아난 산악인들의 극한 체험을 정리하고 분석했다. 삶의 의지에 불을 당기는 감동적인 책. 김영도 엮음. 한문화ㆍ264쪽ㆍ1만1,000원
▦영과 무한 사이 거침없는 숫자 이야기 존 그리빈ㆍ메리 그리빈 지음, 노태복 옮김. 광대한 우주에서 미세한 원자까지 숫자로 풀어보는 자연, 인간, 우주, 생명과 과학 이야기. 사이언스북스ㆍ190쪽ㆍ9,000원
▦삶의 시간들 홍은희 지음.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 생활문화의 병폐에 대한 고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국가권력 바라보기 등 지은이가 언론사에 재직하며 10여년간 쓴 다양한 칼럼들을 모았다. 나남출판ㆍ368쪽ㆍ1만5,000원
▦다시 쓰는 근대세계사 이야기 로버트 B. 마르크스 지음, 중국ㆍ인도ㆍ이슬람 등 여러 지역 간 상호작용을 두루 살피면서 저자는 근대세계 형성을 서구의 우월성이 아닌 세계화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윤영호 옮김. 코나투스ㆍ248쪽ㆍ1만3,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