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한국군 주둔지가 남부 해안도시 티르에서 동쪽으로 약 3㎞ 떨어진 디반(Dibban)으로 확정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6일 발표했다.
합참은 이날 “UNIFIL 사령관으로부터 한국군 주둔 지역에 대한 레바논 정부와의 협의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받았다”며 “8일부터 12일까지 이양구 합참 작전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2차 협조단을 현지에 파견해 주둔 예정지를 정찰하고 한국군에 부여될 임무 등을 UNIFIL 사령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군 평화유지군 본대는 7월 중순께 특전사 요원을 중심으로 350여명이 파병된다. 임무는 ▦이슬람 시아파의 전투ㆍ정당조직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적대행위 정찰ㆍ감시 ▦현지 민간인 보호 등 통상의 평화유지 활동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 때도 피해가 거의 없었던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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