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이만기)은 6일 중국 내 황사 이동 경로지 5곳에 ‘제2차 한ㆍ중 황사 공동관측망’을 구축하고 자료 전송 개통식을 가졌다.
기상청은 만주 지역에서 유입되는 황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관측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중국 단둥(丹東) 스핑(四平) 츠펑(赤峰) 등 5곳에 황사관측소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다렌(大連) 등 5개 지역에 설치된 기존의 황사 관측망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중국 내 5개 지역에 관측망을 세움으로써 보다 정확한 황사 예측이 가능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신규 관측소를 만주지역에 집중 배치한 이유에 대해“만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전체 황사의 10%에 불과하지만 한반도와 가까워 농도가 강하고 발생 12시간 내에 접근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신규 관측소 설립으로 황사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ㆍ중 황사 공동관측망 구축사업은 2005년 중국내 5개소(주리허, 통랴오, 다렌, 유스, 후이민)에 관측망을 설치해 1차 사업을 마무리했고, 지난달 30일 추가로 5곳에 관측망을 설치하면서 2차 사업이 완료됐다.
기상청은 중국 기상청이 운영하는 5개소 황사관측소와 기상청이 직접 설치한 3개 황사감시 기상탑까지 포함해 중국 내 총 18개 지점의 황사 관측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황사 감시 및 예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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