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까지 동숭아트홀
올해 충무로에는 <모던보이> <낙랑클럽> <기담> 등 1930~40년대를 그리는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자주 들린다. 대학로에도 이보다 30~40년이 앞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기담> 낙랑클럽> 모던보이>
연극 <다리퐁 모단걸> 은 1902년 개화기에 신문물의 수용에 적극적인 대한제국 최초 여자 전화교환수 ‘모단걸’(modern girl)의 이야기다. 외출은 자신이 전화교환수라는 신식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점점 늘어가는 장난전화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그 와중에 외출은 매일 밤 같은 시각에 걸려오는 한 남자의 전화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다리퐁>
본의 아니게 남자의 애타는 짝사랑을 위한 메신저가 된외출. 날이 갈수록 그 남자에 대한 묘한 감정이 일기 시작하는데…. 이해제 작ㆍ연출. 정재성 박수영 등 출연. 5월 2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 화~금 오후 8시, 토ㆍ일ㆍ공휴일 오후 3시 6시. (02)766-6007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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