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44) 감독이 3년 더 울산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울산 모비스는 유 감독과 3년 총액 9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연봉 3억3,000만원은 역대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 중 최고 몸값이다. 지난 2004년 모비스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2억3,000만원에 3년 계약을 했었다.
모비스가 계약 만료일(5월31일)을 두 달 가까이 남겨 놓은 시점에서 유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한 것은 7일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힘 실어주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98년 인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 시절부터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9시즌 동안 2차례(2005~06, 2006~07 시즌) 정규시즌 우승과 6차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는 등 현역 최고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된 만큼 통합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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