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도 DIY(Do It Yourself) 시대다.
최근 일본만화 <신의 물방울> 의 인기를 타고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종류도 많고 내용도 복잡해 실제 즐기기는 쉽지 않다. 선물이라도 하려면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골치부터 아프다. 한 모금 홀짝 마신 와인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도 고역이다. 신의>
그래서 한달 동안 정성을 들여 보틀링(Bottlingㆍ병입)에서부터 라벨링(Labeling)까지 손수 와인을 만드는 일은 와인과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이란 특별한 의미도 담을 수 있다. 흠이 있다면 한두 병이 아닌 대량으로 사야 한다는 점.
자가 양조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인만들기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21일까지 '마이 와인(My Wine)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래 상품 구성은 30병 단위(34만8,000~39만8,000원)지만 최소 4병(7만5,000원)도 가능하다. 가정의 달(5월)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직접 와인을 만들어 준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와인을 손수 만드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와인만들기 매장(서울 등촌동)에 들러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시음한 뒤 취향에 맞는 와인킷(원액)을 구매해 첨가물을 넣고 저어준다.
4주의 숙성기간을 거친 와인을 맘에 드는 병에 넣고 코르크 마개를 닫은 후 쉬링크(병 입구 포장) 작업을 통해 밀봉한다. 기념사진이나 원하는 디자인의 라벨을 선택해 병 전면에 붙이면 나만의 와인이 완성된다. 이색적인 체험에 독특한 선물까지 마련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만들 수 있는 와인의 종류도 다양하다. 디저트와인으로 불리는 아이스와인 중 오싹할 정도의 신맛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 리즐링, 레드와인의 황태자 까베르네 쇼비뇽, 화이트와인의 여왕 샤도네이 3개 품종이 각각 4, 6, 9, 15, 30병 5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7만5,000~42만원.
4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하는 와인의 특성상 7, 14, 21일 중 하루를 택해 참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와인만들기 홈페이지(my-wine.co.kr)를 통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4명에게 화이트 와인 15병을 만들 수 있는 와인킷을 선물한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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