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은 5일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ㆍ인천 지역 신규 지상파TV 방송사업자로 경인TV컨소시엄을 조건부 허가 추천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04년 12월, 구 경인방송(iTV)에 대한 방송위의 재허가 추천거부로 시작된 2년 4개월 간의 정파(停波) 사태가 해결될 실마리를 찾게 됐다.
방송위는 “대주주인 영안모자와 관련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시청자 주권확보 차원에서 허가추천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드러나는 문제점은 법 절차에 따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TV는 지난해 4월 경인지역의 새 지상파TV사업자로 선정됐으나, 10월 국정감사에서 대주주인 영안모자의 이면계약과 백성학 회장의 미국 스파이설 등이 불거지자 방송위는 허가추천 절차를 전면 보류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나도록 방송위가 추천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자, 방송계와 시민사회에서는 “방송위원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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